내 일기장

자취방 수도관 터짐 누수공사

eyelbye 2023. 5. 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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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는 eyelbye입니다. 

 

저는 약 일주일 전에 자취를 시작했어요

 

자취방을 계약하고 룰루랄라 치수를 재고, 어떤 가구를 사서 들일지 고민하면서 설레하고 있었습니다.

 

 

이삿날이 다가오고! 짐을 옮기고! 새로 살 집을 청소하며 하루이틀을 보냈어요~

 

그런데 어느날 바닥에 놓았던 티셔츠가 저렇게 젖어있지 뭔가요?

하루는 제가 물을 쏟아놓고 깜빡했나보다, 하고 넘기고

그 다음날에는 내가 젖은 수건을 바닥에 두고 나갔구나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거에요

왜 자꾸 바닥이 젖지..?

 

자세히 들여다보니 저런 찍힘이 있었고 저기를 꾸욱 누르니까 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물이 새도 천장에서 샌다고 생각했기에, 천장만 만져보고 뽀송하니

물이 새는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착각으로 이틀정도가 지난후에 조금 늦은시간에 집주인 분께 연락드렸더니

수도관이 터진거 같다하셨고,

다음날 제가 출근한 사이에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회사에 취직한지 얼마되지않아 연차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집주인분께 집 비밀번호를 알려드리고 없는 사이에 공사가 진행되었어요.

 

일이 끝나고 집에오니 보게된 풍경입니다..

 

제 가구들을 한쪽으로 밀어넣고 장판을 올려놓으셨어요

무려 세탁한지 하루된 이불과 침대패드 위에,,, 

 

원룸이기 때문에 어쩔수없지만 엄청난 먼지때문에 눈물이 또르륵 흘렀습니다.

(진짜 눈물을 흘렸다는건 비밀ㅎㅎ)

 

저 부분이 물이 새는 부분이었고

공사는 다 마친 상태였어요

 

더 슬픈건 열려있지 않은곳도 장판을 살짝 들춰보니 촉촉하게 젖어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예,, 장판을 다 들춰내고

싹 말렸어요

그리고 딱 주말이었기에

주말동안 밖으로 피신해있었습니다.

 

 

반쪽 장판 위에있던 가구를 아예 맨바닥으로 낑낑 옮기고

싹 걷어낸 모습이에요ㅎㅎ

하필 침대보도 저런 침대스커트여서 바닥에 닿은게 너~~무 신경쓰였어요

ㅠㅠ이불 세탁한지 이틀만에 다시 세탁했어요

이틀 후 계속해서 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대쪽은 누수된 물이 흘러서 젖은건지 금방 말라서 덮었어요

근데 이미 구겨진 장판을 펼치니까 구깃구깃하네요

이거 어떻게 다시 쫙 필수 있을까요?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주인한테 장판에 대해서 물어보니

'새로 한지 얼마안된건데요' 라는 답장이,,,,

새로한거여도 장판이 울퉁불퉁한데 어떡하죠 사장님? 

 

저는 또 출근해야하니까 이 방에 있을수밖에 없어서 조금만 펼쳐놓은채로 살고 있어요

 

 

 

근데 공사한 부분이 아니여도

덮어놓으니까 또 물기가 생기더라구요,,

조금 덮었다가 다시 열었습니다ㅠㅠ

 

최소 일주일은 이렇게 살아야할거같아요

요즘 감성카페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살려구요 ㅎㅎ

 

 

먼지가 엄청 많고,ㅎㅎ

숨어있던 곰팡이때문인지 꿉꿉한 냄새도 엄청나네요

 

요즘 비염이 사라져서 상쾌하게 살고있는데

목이 아프고,, 코가 막혀요

빨리 이 사단이 끝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싶어요

 

자취 시작한지 5일만에 일어난 일이에요

여러분

조금이라도 이상한일이 벌어진다면,

집주인이나 관리인, 또는 가족에게 이야기하세요 \ㅠ.ㅠ 

 

집주인이 자꾸 저한테

'좀만 일찍 말하시지..' 이러시는데 너도 참 답답합니다.. 빨리 눈치챌걸...

 

그래도.. 처음 연락드렸을때 수리비도 제가 내야할줄알고 가슴이 떨리고 심장이 답답하고 콱 죽고싶었는데

그런 일은 없더라구요

 

사회 초년생이기도하고,, 자취시작해서 보증금, 월세 낸 후에 이것저것 살게많아 돈이 없었는데

수리비 제가 안낸것 만으로도 세상에 감사하며 살려구요

 

 

 

#원룸누수

#자취방누수

#수도관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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