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곱슬머리에 관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저같은 악성곱슬은 대한민국엔 저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었어요
초딩때는 매직을 못해서 항상 포니테일로 이마가 찢어질듯이 꽉 묶고 다녔었는데
중학생때부턴 매직을 알게되어 3개월마다 매직으로 머리를 피고 다녔었습니다.
매직은 동네미용실에서하고 항상 단발이었기에
인심좋은 미용사분들이 5만원으로 해결해 주셨었어요
한번 매직할때마다 최소 3시간 길면 4~5시간이 걸려서ㅋㅋ 매직하는 시간이 좋기도했지만
한편으로는 고통스럽기도 했죠...
곱슬머리가 몇센티 올라오는 시기에는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스트레스에
중학생때는 기상시간보다 2시간은 일찍 일어나서 고데기로 머리를 쫙쫙피고 학교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2019년! 10월 사진입니다. 매직을 한지 2주 됐을 무렵이에요
진심 인생 내내 저렇게 쫘악쫘악 피고다녔고
길이는 아마 인생 최대길이,,?ㅎ 중고등학생때는 두발규정이 있어서 항상 어깨선 안되는 단발이었어요
2019년 11월 사진 입니다 별다를거 없는 느낌,,
2019년 12월에 갑자기 탈색각이 서서... 탈색을 하게됩니다ㅋㅋㅋ
제가 매직을 안하게된 계기에요
저는 뿌리가 기르면 뿌리는 당연히 매직을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탈색한건데 그냥 탈색하고 싶어서
더이상의 생각은 안하고 저질러버림~~~
저 사진 자체는 2020년 2월이에요!!
탈색을하고 이색 저색 물들이다보니 정말 재밌긴 했어요ㅋㅋ
저 머리는 무슨색을 하고 색이 빠진건진 기억이 안나네요,,
은은하게 회색이 돌아서 좋아했던 색이에요
저때도 뿌리가 꽤 많이 자라긴 했는데 저정도는 겉에만 고데기 해주면 감추기 ㅆㄱㄴ..
잘 다녔습니다
2020년 4월..
곱슬이 많이 길어서 딱 스트레스를 엄청 받던 시기입니다.
아직까지 곱슬머리에 대한 반감이 아주 많이 남아있었어요
아마 초등학생이후로 처음으로 곱슬을 많이 길렀을때입니다.
초딩땐 자글자글하기만 했는데 지금 길러보니까 구불구불 컬이 있다는게 느껴졌어요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옛날 예능프로를 아시나요??
그런 방송에 가끔 악성곱슬이 나왔는데 그때는 모든사람이 바야바처럼하고 나오고
아무런 관리를 안하고 머리를감고 뜨거운바람으로 말리고 엄청 부푼모습을 티비에 보여주면서
자극적으로만 보여주고 소비했었어요
그 영향으로 저도 제가 머리를 기르면 저렇게되고 매직을하면 마치 신데렐라가 된것마냥,, 정상인이 되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 생각이 저 사진때에도 좀 있어서 빨리 탈색모 잘라버리고 매직하자.. 빨리 시간아 가라.. 라고 간절하게 생각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년 6월이에요
자극적인 사진
자고 일어났을때에요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은
애매하게 기른 곱슬과 그 아래 반듯한 매직모의 콜라보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고 매직을 하는거 같아요
근데 전 탈색 때문에 (덕분에?) 매직의 충동을 참을수 있었어요
2020년 8월입니다.
저 사진은 머리통 제일 겉면이 아니라 안쪽부분이에요
안쪽은 겉면보다 더 곱슬이 심하더라구요
컬이 보이시나요??
저때는 반묶을을 해서 저 컬을 보이게하고 아래 부분은 고데기로 비슷한 컬을 만들어서 다녔어요
제일 겉부분은 정수리부터 자라니까 같은 길이가 자라도 안쪽보다는 더디게 기르는것 처럼 보이더라구요
신기한건 곱슬머리도 머리 부분부분 컬이 다 다르다는것~!!
반묶음 한 사진이 제대로 없네요,, 대충 이렇게 다녔어요ㅋㅋ
곱슬머리한테 제일 적격인 헤어스타일이 반묶음임을 알았어요
이게 2020년 9월 후반으로 가장 최근 머리입니다.
머리를 감고 곱슬용 헤어 새럼을 바른 상태에요 건조는 자연건조~
곱슬머리는 머리카락에 수분이 부족해서 계속 수분에 신경써줘야한다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세럼은
존프리다 세럼이에요
JHON FRIEDA FRIZZ EASE EXTRA STRENGTH SREUM
올리브영에서 구입했고 가격은 약 15000원대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비싼편이라 1+1일때 구입했어요
바르면 확실히 차분해지면서 컬이 사라지진 않습니당
사실 지금까지 억지로 기르고 있었는데
연짜이님, 박채소님 이라는 곱슬머리 유튜버를 보고 갑자기 제 곱슬머리에 애정이 샘솟고 그분들 따라서 머리 관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한두달 전까지만해도 빨리 매직을 하고싶어서 탈색모를 잘라야지했는데
이제는 빨리 곱슬머리를 제대로 관리하고 싶어서 매직모를 자르기위해 머리를 기르는 중이ㅔ요ㅋㅋㅋ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마음가짐 하나가 이렇게 마인드를 바꿔놓을줄은 몰랐어요최근에는 파마했냐는 소리를 듣고 원래 곱슬이라는 말을 하는데 뭔가 쾌감도 있었습니다..ㅎㅎ
곱슬머리 관리법을 알게 된이후에 우리나라에도 컬있는 곱슬이 많은걸 알게되었고 많은사람들이
매직으로 본인의 모습을 감추고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언젠가는 본인의 곱슬머리를 사랑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 2021년 4월 머리 근황..
이러고 다니는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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